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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 달러 환율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이런 하락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 달러 환율이 다시 1,1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104.1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2008년 9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우선 외국인투자자들이 2천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과 유럽연합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했습니다.
다음 주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으로 1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9천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환율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전민규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아직 불안요인이 남아서 원화가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원화 저평가 해소되면 환율은 1,050원까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떨어질 여지가 크지 않아서 환율 하락속도는 둔화할 거 같습니다."
일단, 1,100선이 당국과 시장이 환율 하락속도를 타진할 1차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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