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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갑에 신용카드 서너 장은 갖고 다닐 텐데요.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분야는 유통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쓰는 곳은 할인점과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 판매와 같은 유통업입니다.
지난 2월 결제액 7,283억 원 가운데 27.6%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할인점 카드 결제액은 백화점보다 두 배 많았고, 홈쇼핑과 인터넷 판매도 3분의 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일반음식점에서는 622억 원을 써 8.5%를 기록했고, 의료와 보건, 보험엔 573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용카드가 광범위하게 쓰이면서 민간소비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이같은 통계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교육에는 3.8%, 이중 학원에는 3.6%만 쓰여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사교육의 실태를 반영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홈쇼핑과 인터넷판매 업체가 몰려 있고, 카드승인 실적이 집중되는 서울의 비중이 35.7%에 달했고, 수도권은 62.9%를 차지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이 10.5%, 광주·전라가 8.9%, 대전·충정이 7%로 뒤를 이었습니다.
2월 기준으로 발급된 신용카드는 모두 1억 535만 장입니다.
2월 카드 이용액을 나눠보면 한 장당 사용액이 7천 원에도 못 미쳐, 그만큼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카드가 많음을 반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gitania@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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