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한국 토속 재료 '메밀' 활용해 글로벌 외식기업 도약"

↑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가장 한국적인 재료 중 하나인 '메밀'을 활용한 외식브랜드 ‘메밀단편’의 첫 지점을 서울 여의도에 개점하고, 신규 외식 사업을 확대합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국적인 재료를 고민하다가 서민들의 귀중한 식재료였던 메밀을 활용한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K1 소스를 아마존에 선보였던 것처럼 한식 브랜드인 메밀단편 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종합식품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밀단편은 강원도 봉평의 국내산 함량 100% 순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메밀면을 뽑고, 한우와 닭으로 육수를 만들며, 파주에서 3대째 이어오는 기름집의 들기름을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교촌의 관계사 ‘발효공방 1991’에서 만든 전통주인 은하수 막걸리를 선보이며, 식기는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했습니다.

이번 메밀단편 브랜드의 탄생에는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식재료인 메밀과 들기름, 한우 등 우수 재료들로 근사한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이 재료와 음식에 대한 2년 간의 철저한 준비로 탄생한 여의도 메밀단편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일 2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메밀단편 반상’은 10~15분 만에 소진되고 있습니다.

일 평균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40% 신장하고 있으며, 고객 재방문율도 40%를 상회합니다.

메밀단편은 앞으로 추가 직영 매장을 강남 등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 및 백화점에서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메밀단편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송 리더는 "향후 식재료도 미국 시장 상황에 맞게 준비해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며 "메밀단편 외에도 깜짝 놀랄만한 한식브랜드를 준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예린 기자 [jeong.yel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