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최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는 비트코인이 7만 1000달러대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입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50분 기준 7만 1,063달러(한화 9,341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대비 1.76% 내린 수치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한화 1억 45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 글이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사진=비트코인 수익 인증 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글 작성자 A씨는 직업이 '공무원'으로 알려졌는데, 비트코인 자산 내역을 첨부하며 "치킨 사 달라고 하지 마라. 댓글 중 랜덤으로 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비트코인을 평균 5,675만원에 총 20억 원을 매수했고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어서자 무려 15억원이 넘는 이익을 봤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투자로 큰 이익을 보자 서울 강남구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사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는 제목의
B씨는 "지난 3년 동안 안 먹고 안 쓰면서 -80% 맞으며 12개 모았고 8천만원을 넘겼을 때 있는 돈, 대출 다 털어서 13개를 채웠다"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한테 이런 날도 온다. 이번 사이클에 3억원 찍으면 퇴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