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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
이번 주(11일~15일) 뉴욕 증시는 3월 19~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나올 2월 물가 지표에 조정 압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한 주간 3대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는데, 그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지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돼오던 주가가 숨 고르기에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12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데, 지수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월 예상보다 강한 물가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3월에서 6월로 후퇴시킨 것처럼,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을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지난달 대비 0.4% 올라 지난달의 0.3%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1% 올라,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지난달보다 0.3% 올라, 지난달의 0.4%에서 소폭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대비 3.7% 올라, 지난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인플레이션은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쳐 인플레이션 지표가 왜곡됐을 수 있다며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3~4월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시장에서는 6월까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에 이릅니다.
이번 물가는 다음 주 예정된 3월 FOMC를 앞두고 나오는 마지막 주요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큽니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전망치가 수정됐을지 관심입니다. 연준은 지난 12월에 올해 0.25%포인트씩 3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 7
지난주 M7 종목 중 엔비디아와 메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은 모두 한 주 동안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AI 랠리가 반도체 관련주로 확산하고 있으나, 이러한 랠리가 M7을 넘어 S&P500의 나머지 종목들로 확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