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먹을거리 중 하나가 바로 햄버거인데요.
햄버거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29년 동안 햄버거 하나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소상공이 있다고 해서 만나봤습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일반 햄버거보다 높이가 세배 이상 올라간 대형 햄버거.
한 햄버거 전문점에서 만든 햄버거인데요.
▶ 인터뷰 : 유재인 / 손님
- "(제가) 여기 송탄 토박이거든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햄버거 맛이) 배었어요. 담백하고 입맛에 딱 맞아요. "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패스트푸드는 이제,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기업형 햄버거 전문점이 햄버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평택에는 작은 규모이지만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햄버거전문점이 있습니다.
일반 햄버거 전문점과 다를것 없어 보이지만 이 햄버거집이 문을 연 지는 올해로 29년째.
다양한 햄버거를 개발하며 지금까지 햄버거 가게를 지키고 있는 주인공은 김정수, 곽미란 씨 부부입니다.
지난해부터는 딸, 김희진 씨가 부모님을 이어 이 햄버거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군부대 앞에서 살고 있던 김정수 씨 부부는 1982년, 한 미국인의 권유로 햄버거 가게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곽미란 / 햄버거 전문점 29년 운영
- "햄버거라는 걸 듣게 됐어요. 빵에 고기하고 야채가 들어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신기하잖아요. 그래서 리어커를 조그맣게 짜서 무조건 끌고 나왔어요. 그 뒤로 한, 두 사람 먹고 가고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뒤돌아보니까 손님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햄버거가 생소했던 시절부터 이끌어온 햄버거 전문점. 김정수, 곽미란 씨 부부가 오랜 시간, 이 햄버거 전문점을 지킬 수 있었던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집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종류는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포함해 20여 종.
돈가스, 통치킨 햄버거 등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도 다양합니다.
모두 곽미란 씨의 연구로 만들어진 햄버거입니다.
문을 연 이후부터 2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곽미란 씨는 딸 희진 씨와 함께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미란 / 햄버거 전문점 29년 운영
- "저희는 소스나 고기를 전부 다 저희가 개발해서 만들고 있어요. 고기 속에 조미료를 넣지 않고 곡물로만 양념하거든요. 고기를 여기서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이 (만드는 과정을) 봐요. 그래서 손님들이 많이 믿음을 가지시죠"
그뿐만 아니라 햄버거 안에는 7가지 이상의 재료가 빵 사이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일반 햄버거보다 두 배 정도의 재료가 더 들어간 대형 햄버거도 이 집만의 별미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햄버거를 일반 햄버거의 3분의 2 가격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의 햄버거를 즐길 수 있어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손님층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임소연 / 손님
- "일단 양이 많고요. 가격이 싸요. 그래서 학생들이 오기에 좋아요. 맛있어요"
▶ 인터뷰 : 송영광 / 손님
- "보시면 종류도 많고 양이 푸짐하잖아요. 그리고 손수 만드시니까 어머니가 만든 것처럼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자주 옵니다"
29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사람들의 배고픔을 채워주었던 이 집 맛의 맛과 푸짐한 인심에 사람들은 꾸준히 이 집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진 / 딸·햄버거 전문점 사장
- "제주도에서 비행기,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체인점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앞으로 더 많은 메뉴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푸짐한 양만큼 넉넉한 인심으로 지킨 김희진 씨 가족의 햄버거 전문점. 이는 기업형 전문점에 밀린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탈출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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