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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과일가게에 귤 등이 진열돼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한 달만에 3.1%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2.8%의 상승률을 기록한지 한 달 만에 3%대로 복귀한 것입니다.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뛰며 물가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던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달 20.0% 올라 3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 상승률은 41.2%로, 43.9%를 기록했던 지난 1991년 9월 이후 최고였습니다.
사과는 1년 전보다 가격이 71.0% 급등했고,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과 딸기의 가격도 각각 78.1%, 23.3% 올랐습니다.
이에 정부는 '재정지원'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오는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600억 원을 투입하고,
아울러 13개 과일·채소에 납품단가를 지원해 유통업체에 대한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봄 대파 출하 이전 대파 3천톤에 신규 관세 인하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