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반도체주 부진에 하락 마감…나스닥 1.7%↓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64포인트(1.04%) 하락한 38,585.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30포인트(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92포인트(1.65%) 하락한 15,939.5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나스닥지수는 이틀간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날은 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 앉았고, 전날 유럽에서 대규모로 과징금 폭탄을 맞았다는 소식 이후, 악재가 겹치며 주가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애플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며 테슬라 주가가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중국에서의 2월 자동차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하루 사이 7% 이상 떨어졌습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기업 AMD의 주가는 장중 3% 이상 떨어졌습니다.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미국 상무부는 해당 제품에 대한 수출 라이선스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막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편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경제지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다음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설을 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