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심야거래 가능해진다…7월부터 새벽 2시까지

↑ 자료사진 = 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됩니다.

현재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하는 국내 외환시장이 런던 거래시간 마감 시간까지 연장 운영되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8일)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과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외환시장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국내 주식시장 마감 시간과 동일합니다. 오는 7월부터는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거래시간을 연장한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입니다.

이 같은 변화에 은행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회계처리와 관련해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의 입장을 반영해 다음 날 새벽 시간대 외환거래를 당일 거래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회계처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다음 날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를 당일로 회계처리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세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환거래 마감 시간은 거래통화, 거래 상대방 등 개별 회사의 사정에 따라 다음날 영업 개시 전 일정 시점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면 되지만, 평일 이자 계산 등 곡개과의 거래는 캘린더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금감원은 "새벽 시간 외환거래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