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산 파운데이션, 잔뜩 기대했는데 화장이 잘 안 먹으면 실망이 크죠.
내 피부에 딱 맞는 화장품은 어떻게 찾아야 하는 걸까요?
정예린 기자가 뷰티 업계에 불어닥친 AI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장대 앞에 앉자 피부색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기자의 피부를 측정해 150가지 색깔 가운데 딱 맞는 색을 분석합니다.
밝은 색인 17호, 쿨톤이 어울린다는 결과가 순식간에 나왔습니다.
AI 분석을 토대로 로봇이 곧바로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만듭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제가 AI로 피부색을 측정한 후 단 7분 만에 로봇이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완성해줬습니다."
또 수분, 잡티, 주름에 따라 피부 종류를 48개로 분류해 관리 방법과 맞춤 화장품도 추천합니다.
경쟁력 있는 K-뷰티에 AI 기술이 접목됐다는 소식에 외국인 관광객은 놀라움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마야 / 외국인 관광객
- "AI가 피부 문제점을 너무 자세히 보여줘 조금 놀랐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이라 도움이 됐습니다."
한 화장품 유통회사는 온라인몰에서 AI를 활용해 성별, 나이별 맞춤형 제품을 제시합니다.
더 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몰리며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까지 치솟았습니다.
AI 기술이 더 많은 소비자를 유인하고 충성 고객을 만들어내자 뷰티 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AI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학권 / 화장품 업계 관계자
-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해서 고객들의 피부 고민을 잘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 중입니다."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민감한 개인 데이터가 활용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민관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