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비디아 실적 효과'로 장중 2690선 돌파

현재 상승 폭 축소...엔비디아 주가 16% 이상 급등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오늘(23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약 1년 10개월 만에 장중 269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3p(0.42%) 오른 2675.5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2694.80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5월 4일(2696.03)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2690선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현재는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줄인 채 오르고 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6p(0.63%) 오른 2681.03에 개장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8억 원, 1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개인은 102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1.18%, 2.9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11%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이에 반도체 기업 AMD 주가는 10% 이상 올랐으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도 30% 이상 급등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22일)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효과에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 마감한 가운데 오늘도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96%), SK하이닉스[000660](4.15%) 등 반도체주가 어제에 이어 상승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6만 6900원까지 오르며 어제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를 재차 갈아치웠습니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4.02%), 삼성물산[028260](2.74%), KB금융[105560](1.39%) 등도 오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12%), POSCO홀딩스[005490](-0.46%), LG화학[051910](-2.08%)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기아[000270](-0.08%), 카카오[035720](-0.52%) 등은 하락 중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0.73%), 의료정밀(1.11%), 유통업(0.82%), 금융업(0.91%)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수장비(-0.60%), 화학(-0.73%) 등은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p(0.22%) 내린 868.22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0p(0.36%) 오른 873.21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0억 원, 55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은 230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00%), 에코프로[086520](-1.01%)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내리고 있습니다.

HPSP[403870](-0.52%), 리노공업[058470](-3.04%), 신성델타테크[065350](-1.83%), 엔켐[348370](-7.66%) 등도 하락 중입니다.

반면 HLB[028300](5.38%), 알테오젠[196170](26.67%), 셀트리온제약[068760](6.47%) 등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