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룰라 대통령“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 평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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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라 대통령과 면담한 정의선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
룰라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면담은 현지 기준으로 지난 22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COO) 등이 동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브라질은 현대차그룹의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어 현대차의 중남미 판매 확대를 위해 중요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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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라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
정의선 회장은 우선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대한 브라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 브라질 현대차 공장이 “무료 치과 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브라질 공장이 임금 협상 과정에서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 낸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2022년 3선 대통령으로 취임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인 만큼 현대차의 안정적인 노사 관계 확립에 주목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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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면담 (사진-현대차) |
정 회장은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들이 수소 등 친환경 분야, 미래 기술 등에 2032년까지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협력 방안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세제 개혁과 투자 환경 개선 등 브라질 정부의 기업 유치 노력을 강조하면서, 현대차 그룹엔 “친환경 수소 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중요한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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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브라질 공장 (사진-현대차) |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후 상파울루대학(University of São Paulo)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Carlos Gilberto Carlotti Junior) 총장과 만나 “브라질 대학들과의 공동 연구 및 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