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우려에 하락 마감…나스닥 0.9%↓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9포인트(0.17%) 떨어진 38,563.8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6포인트(0.60%) 하락한 4,975.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87포인트(0.92%) 밀린 15,630.7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5,000을 돌파한지 4거래일만에 다시 5,000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오는 21일 인공지능(AI) 대장주로도 알려진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날 4% 이상 떨어지며 전반적인 시장의 투자 심리가 악화했습니다.

이번 주는 엔비디아의 실적 이외에도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월마트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배당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습니다.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내놨으나, 주가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린 둔화세를 보여,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3.0%에 달했으며,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6.6%에 달했습니다.

21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서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