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아시아나' 조건부 승인 될까...오늘 심사 결과 발표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비행기. / 사진=연합뉴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인 EU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심사 결과 발표가 오늘(13일) 임박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C는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결론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항공업계는 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C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분 매각과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운수권과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시정조치안을 받은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EC의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 최종 승인 여부가 나는 올해 말 이전,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EU의 문턱을 넘으면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단 1개 국가인 미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게 됩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