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 경영복귀 의사를 밝히며 경영권을 놓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지난 8일 임종윤·종훈 형제는 본인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대주주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은 “이번에 행사한 주주 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차남 측이 제시한 주주제안 통과를 놓고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간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임종윤, 임종훈 두 형제측 지분은 28.4%로, 31.9%인 송영숙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차남 측은 송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 중
또 다른 캐스팅 보트는 지분 12.15%를 보유한 2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쥐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후배였으며 생전 각별한 사이였는데, 신 회장은 언론 매체를 통해 아직 '중립'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