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들은 차를 살 때 어떤 것을 고려할까, 연초 판매 추세를 보면 이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캠핑 등 여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고물가 시대 연료의 효율성까지 고려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아가 판매하는 중형 SUV입니다.
지난 1월에만 9천 대 이상 팔리면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됐습니다.
현대차 중형 SUV도 8천여 대로 월간 판매량 2위에 올랐습니다.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실내에 다양한 활용도가 강점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지난 1월 판매량 상위 10개 차량 중 8개 차량이 이런 SUV같은 레저용 차량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세단은 판매량 탑10 중 1개 모델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캠핑과 차박 등 레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다소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SUV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지용태 / 기아 판매지점 팀장
- "차체가 그렇게 크지 않으면서 실내 공간이 넉넉한 편이거든요. 출퇴근용이나 가족들 레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차 중에는 효율성에서 강점이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반면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 시설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던 전기차의 경우 올해도 약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첨단 기술이라든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활성화보다는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기차를 살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상한액이 줄어들었고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여부에 따라 보조금에 격차를 두면서 전기차 업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