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면서 이제 관심은 이재용 회장으로 쏠립니다.
이재용식 '뉴삼성'을 위한 경영 행보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 앞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삼성 관계자들은 무죄 판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삼성은 별도의 공식 입장 표명 없이 차분하게 받아들이면서도「"이재용 회장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1. 대규모 투자와 M&A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75조 원이지만, 삼성의 대형 M&A는 지난 2017년 9조 원을 투자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청사진, 미래에 대한 방향성 그리고 이것을 M&A로 풀어낼지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2. 등기이사 복귀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한 상황에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2022년 이 회장의 승진 안건을 의결하며 책임 경영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제시한 바 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해석입니다.
3. '이재용식 뉴삼성' 및 컨트롤타워 부활
2016년 미래전략실이 해체돼 그룹의 컨트롤타워가 사라진 상황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 등 '이재용식의 뉴삼성'의 추진과, 이를 위한 컨트롤타워 부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제계는 삼성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구 /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큰 '경영 족쇄'가 해소되면서 이재용 회장의 선택과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