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의장 '신중' 발언에 하락 마감…다우 0.7%↓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몇 달 내에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 발표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4.30포인트(0.71%) 떨어진 38,380.1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0포인트(0.32%) 하락한 4,942.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28포인트(0.20%) 떨어진 15,597.6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CBS 방송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터뷰에서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언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내려가고 있음을 지표를 통해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어 3월 금리 인하에 대해 "가능성이 가장 크거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달보다 35만 3000명 늘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5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봤을 때, 맥도날드 주가는 예상치보다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며 주가가 3% 이상 떨어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설과 SAP 거래 중단 소식에 3% 이상 떨어졌습니다. 스냅은 전체 인력의 10%가량인 500명가량을 해고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1% 떨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예상치를 2.6% 상회한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해, 4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