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차례상 비용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죠?
가장 부담은 역시 소고기인데, 최대 50%까지 낮아진 '반값' 한우가 대형마트 등 시중에 풀렸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래도 이 가격에는 살 만하다는 반응인데, 부담이 좀 줄어들까요?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투플러스 한우 등심 100g당 1만 6천 원.
하지만, 30% 할인이 적용돼 실제 가격은 1만 1천4백 원입니다.
특수부위인 업진살도 100g에 1만 3천 원 정도입니다.
최고급 브랜드 한우가 1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은 반색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민선옥 / 서울 고척동
- "너무 반가웠죠. 고물가에 너무 비싸잖아. 50% 한다니까 너무 반가워서. 저희도 좀 먹고 선물도 좀 하고…."
한우자조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몰은 한우를 사려는 접속자가 몰리며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오늘(1일)부터는 행사에 들어가는 매장이 더 늘고 품목도 확대됩니다.
국거리용 등 한우를 오는 9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데, 농협 매장과 일반 온라인 쇼핑몰도 행사에 참여합니다.
▶ 인터뷰 : 이동활 /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 "2월 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한우 할인 행사가 열리오니 부담없이 우리 한우로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설 성수품 가격 할인에 8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 재고가 쌓이는 한우 소비도 늘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