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 거론되던 탈당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지키겠다"며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24년 전 입당해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젊음을 바쳤고,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이 잔류 의사를 공언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는 무산됐습니다.
먼저 탈당해 신당을 만든 이 전 대표는 "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유 전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2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유승민 전 의원이)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입장을 밝힐 텐데 저는 거기서 개혁신당과 함께하기를 바라지요."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처럼 제3지대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던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내일(29일) 탈당합니다.
비례대표 신분이라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에서도 내려오게 되는데, 탈당계를 제출한 후 이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나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