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동차 보험이나 실손 보험과 같은 각종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옵니다.
경쟁을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문제는 플랫폼 수수료를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다 보니, 직접 해당 보험사에 가입하는 것보다 그다지 싸지 않다는 겁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개인정보를 입력하자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용종 보험이 한 화면에 나옵니다.
보장 범위도 세부적으로 고를 수 있고, 보험사와의 연결도 손쉽게 가능합니다.
은행 금융 상품에 이어 보험 상품들도 내일부터 11개 핀테크 플랫폼에서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위원장
-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지 않으면 제대로 상품이 살아남기 힘들다는 걸 의미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동차와 용종 보험을 시작으로 실손 보험과 단기보험에 해당하는 여행자·화재보험, 그리고 펫보험까지 서비스 범위도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병돈 / 울산 동구
- "본인에게 맞는 보장에 따라서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는 측면도 상당히 좋은…."
하지만, 이용자가 부담하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는 부담입니다.
수수료가 비싸면, 직접 해당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게 더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성희 / 인천 서구
- "보험료가 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서비스를 하면 그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저렴한 보험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닌 만큼 소비자에게 필요한 상품을 우선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동겸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가격순대로 쭉 나열하는 게 소비자한테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본인의 위험 성향에 맞춰서 상품이 제공되는 게 맞는 거잖아요."
금융당국은 소비자 피해나 플랫폼의 갑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