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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가입 대상·비과세 한도 확대"…윤 대통령, 1,400만 개미 투자자 맞춤 정책 발표

기사입력 2024-01-17 19:00 l 최종수정 2024-01-17 19:59

【 앵커멘트 】
정부가 '세금 깎아주는 계좌'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의 납입 한도를 두 배로 늘리고 세제혜택도 최대 150만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식 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하겠다며 자본시장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4번째 민생토론회를 증권거래소에서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개미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 증권시장을 기회의 사다리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 투자로 5천만 원 이상 벌면 세금 20%를 부과하려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하고, 증권거래세는 현재 0.2%에서 내년까지 0.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우리의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야 됩니다."

대표적 절세 계좌인 ISA의 혜택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ISA 납입한도를 2배로 늘리고, 비과세 혜택도 연간 최대 2백만 원에서 5백만 원으로 확대하는데, 세혜택은 최대 15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전석재 씨도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전석재 /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
- "배당을 많이 주지 않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주 환원이 미흡한 주식으로 국내외적으로 어떻게 보면 악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배당이 얼마 되는지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일반 주주의 이익 보호 차원에서 개선할 제도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같이 논의를 하면서…."

정부는 또 금융권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을 전세대출까지 확대하고, 초과이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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