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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 삼성가 세 모녀 지분 평가액 상승...상속세 부담은 여전

기사입력 2024-01-16 09:39 l 최종수정 2024-01-16 14:41

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를 유지했습니다.
사진=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연합뉴스
↑ 사진=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연합뉴스

오늘(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위 1∼3위는 삼성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천975억 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24조1천275억 원)보다 약 0.3% 증가했습니다.

이들 모녀의 지분 매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유족들이 내야 하는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입니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습니다.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작년 5월에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주식 담보대출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 금리인상 기조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들의 이자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을 통해 상속세 재원

마련에 활용할 수 있었던 미술품 '이건희 컬렉션'은 국가기관에 기증하며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한편, 4위는 SK 일가로 SK㈜ 지분 6.6%를 보유한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 5위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가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5천60억원으로 차지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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