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로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행기 안으로 화물이 속속 실립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KE207편, 올해 첫 수출 물량을 나르는 화물기입니다.
반도체 등 미국으로 가는 화물로 기내는 이미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방문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두자릿수 18% 정도까지 (반도체) 수출이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년에(올해) 물건이 더 많이 올 것 같아요. "
실제 1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감소세를 보였던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해 3개월째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자동차 수출이 버팀목이 된 결과입니다.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도 99억 7천만 달러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다지는 가운데, 위축된 대중국 수출의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