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이용률 77%..."유튜브·넷플릭스·티빙 순"

방통위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스마트폰 보유율 95%
20~30대 TV 이용률 대폭 감소

↑ 연령별 OTT 이용률 / 사진=방통위 제공, 연합뉴스

국내 4명 중 3명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하고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이 중 유튜브가 71%로 OTT 대비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은 가운데 60~70대 고령층 사이에서도 OTT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오늘(28일) 공개했습니다. 조사는 이번 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4633가구의 만 13살 이상 남녀 7055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연령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 연령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4.8%로 전년 대비 1.4%p 증가했습니다. 10~50대는 99% 이상으로 포화상태입니다. 60대는 96.2%, 70살 이상은 66.5%로 전년 대비 각각 2.4%p, 7.3%p 늘었습니다.

↑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 사진=방통위 제공, 연합뉴스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 스마트폰이 70%, TV가 27.2%로 나타났습니다. 10대(95.5%), 20대(91.6%)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으며, 60대는 48%로 전년(46.6%)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OTT 이용률은 77.0%로 전년(72%) 대비 5%p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97.8%)와 10대(97.6%)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61.0%)와 70대(23.2%)는 전년 대비 6.6%p, 6.9%p 증가했습니다.

OTT 이용 시 스마트폰(86.3%)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 수상기 이용은 전년(16.2%) 대비 5.9%p 증가했습니다. 주로 이용하는 OTT는 유튜브 71%, 넷플릭스 35.7%, 티빙 9.1%, 쿠팡플레이 6.3%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OTT를 유료로 이용한 비율은 43.9%로 전년(40.2%)에 비해 증가했습니다. 유료 OTT 중에서는 넷플릭스(35.7%)의 이용률이 가장 높고 티빙(9.1%)과 유튜브 프리미엄(6.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매체 이용 빈도 / 사진=방통위 제공, 연합뉴스

한편 20~30대의 TV 이용률은 전년 대비 많이 감소했습니다. 20대는 지난해 41.4%에서 이번 해 29.8%, 30대는 67.8%에서 55.2%로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 누리집 등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