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 / 사진 = 연합뉴스 |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기업구조개선작업을 뜻하는 '워크아웃'은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합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9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조 4,100억 원에 달합니다.
또 태영의 3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1조 9,300억 원, 부채비율은 478.7%로, 국내 주요 건설사 중 부채 비율이 가장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늘(28일)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PF 대출 만기를 줄줄이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이 위치한 태영빌딩 로비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앞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을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지만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한편, 태영건설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06% 하락한 2,11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설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전날에도 19.57% 급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