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추운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6일 한파가 잠시 물러갔지만 여전히 냉기가 가득한 서울 용산구의 한 쪽방촌을 교회 봉사팀이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봉사팀은 삼삼오오 조를 이뤄 좁은 골목골목을 돌며 홀로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라면과 삶은 계란, 방한 용품 등을 나눠주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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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봉사단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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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하는 강민성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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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하는 강민성 군 |
3년 전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민성 군(18)은 처음 봉사활동을 했을 때 만났던 알코올 중독 할아버지의 방을 떠올리며 봉사라는 것이 그저 개인의 만족감이 아닌, 좀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싶은 강군은 사람을 위한, 나아가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건축을 하고 싶다며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보금자리 건축에도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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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성 군의 쪽방촌 설계도 |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26일 62.9도를 나타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 씩 오르는데, 내년 1월31일까지 모금액 4,349억 원을 채우면 100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