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장인의 꿈은 억대 연봉자죠?
지난해 연말정산을 기준으로 억대 연봉자는 131만 명이었습니다.
평균 연봉은 4,200만 원이었고, 4050 중장년층의 월급은 2030 청년의 1.5배였습니다.
또 북한의 무역량은 대북 제재에도 오히려 늘었고, 기대수명도 더 늘어났습니다.
통계로 본 2022년, 이승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대한 / 경기 수원시
- "저는 5천만 원 이상은 받아야지 그래도 먹고사는데 살 수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전가람 / 충청남도 서산시
- "정말 희망연봉은 1~2억 원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해 근로소득을 신고한 월급쟁이는 2천53만 명으로, 이 가운데 33.6%인 690만 명은 소득이 낮거나 공제로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은 면세자였습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천213만 원이었고,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자는 131만7천 명으로, 5년 전보다 64.2%인 51만5천 명이 늘었습니다.
연령별 소득 격차도 컸습니다.
베이비부머인 중장년층은 2천20만 명으로, 평균소득은 4천만 원에 달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청년층은 1천492만 명으로 평균 소득은 2천7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중장년층을 가구주로 둔 가정에서도 2~3인 가구가 대부분이어서 '4인 가구'는 옛말이 됐습니다.
북한의 1인당 소득은 143만 원으로 남북한 격차는 30배로 벌어졌습니다.
특이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의 무역총액은 122.4%가 늘었다는 점입니다.
또 코로나로 남한의 기대수명은 줄었는데, 북한은 오히려 더 늘어 남북한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 인터뷰 : 강동완 / 동아대 교수
- "그 어떤 시기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그 시기를 지나면서 기대수명이 늘어났다라고 발표한다는 거는 결국 북한의 대외적인 선전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거고…"
북한 인구 비중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였지만, 통계청이 자체 추계한 합계출산율은 1.61명으로 북한 역시 급격한 저출산 추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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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