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실상 긴축 사이클 종료에 상승…다우 37,000 돌파

↑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가 파월 의장의 회견을 지켜보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상승한 3만7090.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오른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상승한 1만4733.9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는 점에 환호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간 완화했다"라고 표현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올해 말과 내년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각각 3.2%, 2.4%로 제시하며 기존의 3.7%, 2.6%에서 크게 내렸습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하며 3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총 11회 5.25%포인트를 올린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를 지은 셈입니다.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5.1%에서 0.75%포인트 내린 4.6%로,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에 있거나, 고점 근처에 있다고 믿지만, 경제는 경제 예측가들을 놀라게 했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계속된 진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사실상 끝나고, 내년 금리 인하가 예상되자 국채금리도 하락했습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급락한 4.01%를 기록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