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소 우회 분진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국제 저널에 소개됐습니다.
국제 저널인 ICR(International Cement Review) 12월호는 국내 산업폐기물 처리 업체인 (주)케이엠(대표 정재묵)이 보유한 염소 우회 분진 처리 기술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 ICR 12월호 |
↑ ICR 12월호 |
시멘트 생선 공정에서는 염소 등 휘발성 물질의 농도를 억제하기 위해 염소 바이패스 설비와 같은 전문 장비를 설치하고 있는데, 이 경우 예열기에서 1000도 정도의 온도에서 강제 추출된 고온가스가 나오고, 여기에는 무기물질인 염소 바이패스 분진이 발생합니다. 이 분진에는 염화칼륨과 납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송 장비의 핵심 부품에 스케일이 누적되고 결국 막히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업계와 관련 학회에서는 염화칼륨을 상품화하고 무기질 슬러지를 가마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상용화 기술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주) KM 정재묵 대표 |
반면, 케이엠이 보유한 이송 펌프와 라인에서는 스케일이 형성되지 않으므로 이송 라인의 막힘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3년간(2018~2021) 운영한 결과 각 공정 단계에서 막힘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재이송 공정을 2~3회 반복함으로써 염소 우회 분진 중 염화칼륨의 회수율을 98%까지 증가시켰습니다. 또한 시멘트 가마 원료에 대한 슬러지의 잔류 염소 함량은 5000ppm이하로 감소시켜습니다. 또한,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합수나 응축수는 모두 재사용되어 폐수가 발생하지 않았고, 특수 탈수여과조에서 회수된 염
케이엠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와 계약을 맺고, 강원도 영월에 있는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소 우회 분진을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김형오 경제부장 kim.hyoung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