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0장의 김이 들어 있던 5g짜리 상품이 1장 줄면서 무게도 4.5g으로 줄어든 겁니다.
또 다른 업체가 생산하는 냉동 핫도그는 개수가 5개에서 4개로 줄었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동일합니다.
이처럼 가격을 유지하고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자 정부와 한국소비자원이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국소비자원이 가공식품 200여 개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상품 50여 개를 실태 조사한 결과 9개 품목 37개 상품에서 용량이 줄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제품은 용량이 10% 감소하는 등 유제품과 사탕, 핫도그, 캔맥주 등의 용량이 줄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설치한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53개 상품 중에선 9개의 용량이 줄었습니다.
김이나 만두, 핫도그 등이 최대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제조사는 용량 변경을 인정하면서도 포장재와 제조법 등이 변경된 리뉴얼 상품이라고 주장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 꼼수 근절을 위해 정보공개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부정행위에 해당할 경우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제품 표시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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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