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치 부합한 CPI에 상승 마감…나스닥 0.7%↑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6,577.9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오른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상승한 14,533.4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1월 CPI와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에 주목했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 수치는 대부분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하거나 소폭 올랐습니다. 예상보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빠르게 일어나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은 줄어들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지난달 대비 0.1% 올랐습니다. 지난달 대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지난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근원 CPI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지난달 대비 0.3% 올라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시장은 내일까지 열리는 FOMC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당장 당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조시 잼너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의 더 광범위한 추세는 우리가 지난 2년간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라며 "이번 수치에서는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