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매수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인데요.
당분간 매수 희망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특히 서울 집값을 이끄는 강남구가 지난주 31주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서초구까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 84㎡형은 지난달 3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9월 43억 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4억 5,000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이를 포함해 서울시내 내 11개 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서울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5대 광역시 역시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23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본격적인 조정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 실물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쳐서 앞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매수 희망자들 사이에서는 섣불리 매수에 동참하기보다는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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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