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과 방위사업청이 차세대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 내부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기존에 보유한 이지스함이 북한 발사체를 추적했다면, 정조대왕함은 요격까지 가능합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제 뒤에 있는 배가 우리나라 네 번째이자 가장 최근에 도입된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입니다. 제가 직접 승선해서 어떤 모습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정조대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에 8,200톤급으로 이지스구축함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크기는 커졌지만 기존 이지스함보다 연료 사용량은 줄였고 속력은 더 빨라졌습니다.
레이더 기능도 두배 가까이 향상돼 1,80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1,800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이지스함과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탄도미사일을 탐지할뿐 아니라 SM-6 미사일로 요격까지 가능하단 점입니다.
현재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하고 건조하는 기술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만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에서 3,200톤급 초계함 등 10척을 수주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복 /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이사
- "수출 노하우와 함정 건조 기술로 함정 수출 분야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내겠습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업체들은 향후 캐나다와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에도 참여해 K-방산 활동폭을 넓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 유승희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