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대 1.
서울 강남도 아닌 경기 파주시 한 아파트 분양의 1순위 청약 결과입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2억 원 넘게 싼데다, GTX-A 개통까지 겹쳐 청약통장이 몰린 겁니다.
얼마 전 청약통장 해약이 늘고 있다고 전해 드렸는데, 여기처럼 싸고 호재가 있는 곳은 반대로 청약이 몰리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2026년 하반기 입주 예정인데, 특별공급 20대 1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도 1만 5천여 명이 접수하며 3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입니다.
내년 GTX-A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2억 원 이상 싸다 보니 청약자가 몰린 겁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파주 운정신도시엔 택지지구와 함께 GTX-A 운정역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데, 개통되면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동탄과 서울 송파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들은 세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들은 최근 낮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포기하거나 당첨돼도 계약을 하지 않는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최근 주택시장에 다시 거래가 감소하고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 위주로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에서는 공사비 상승 등으로 공급 물량 자체가 줄어 청약 시장의 양극화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