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청년 목소리 연금개혁에 반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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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나' 대토의 현장. 사진: 청년재단 |
청년재단은 어제(21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청년라운지에서 '국민연금,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나' 대토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토의는 청년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 재정 안정성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공적연금의 노후보장 역할 수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청년세대의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연금의 주요 쟁점과 객관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청년 40여명이 참석해 쟁점별로 그룹토의를 진행했는데, 청년들은 국민연금 의무가입에 대해 "청년층에 씬 파일러, 영끌, 빚투족이 많고 노후자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연금에 가입해야 한다"거나 "저출산으로 개인의 연금 부담은 커지고 있는데, 정작 '내가 연금을 받을 시기에는 못 받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는 등 다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급연령 조정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60세에 정년을 맞을 시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5년 동안의 소득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국민연금 수급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 “고령화에 따라 기금 고갈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급연령을 높여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어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와 석재은 한림대 교수가 퀴즈와 질문에 답변하면서 국민연금 개념 및 연금개혁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는데, 청년들은 "우리 세대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세금 부담만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며 "기금 소진과 운용, 연금개혁의 방향성 등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청년재단은 "이번 토의를 통해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청년 목소리가 연금개혁에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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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청년들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나' 대토의 참석자들 |
[ 김경기 기자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