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차관, 농식품 수급상황 총괄…28개 품목 물가 관리 전담자 지정

커피와 라면 등 9개 품목 중점 점검

↑ 대형마트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9일) 한훈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을 맡아 직접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진두지휘하며 빵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도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밀 가격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6월부터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왔습니다.

수급상황실은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앞으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를 더 엄중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수급상황실은 ▲ 총괄반 ▲ 원예농산물반 ▲ 축산물반 ▲ 식량·국제곡물반 ▲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됩니다.

각 반은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전담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합니다.

또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합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급상황실 조직도 / 사진=연합뉴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