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마감…나스닥 1.6%↑

↑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예상대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금융 환경의 긴축을 인정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71포인트(0.67%) 뛴 33,274.5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1.05%) 상승한 4,237.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3포인트(1.64%) 오른 13,061.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재무부 차입 계획, 민간 고용 지표 등에 주목했습니다.

연준은 당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가계와 기업의 더 긴축된 금융 및 신용 환경은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16년 만에 장기 국채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파월 의장도 "더 높아진 장기 국채 수익률로 인해 최근 몇 달간 금융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위원회 측에서 금리 인하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민간 고용 지표에 내림세를 보인 이후, 그리고 재무부의 분기 재차입 계획이 발표된 후 하락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에 의해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9bp 이상 하락한 4.7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7bp 이상 떨어진 4.92%를,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이상 하락한 4.9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국채 1천120억달러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분기의 1천30억달러에서 늘어난 규모로, 예상한 수준과 대체로 일치합니다. 10년물과 30년물 발행 규모는 매달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리고, 20년물에는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민간 부문 고용은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의하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지난 10월보다 11만3천명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9월에도 민간 고용은 8만9천명 증가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