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상승 마감했습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91포인트(0.38%) 상승한 33,052.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65%) 오른 4,193.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76포인트(0.48%) 뛴 12,851.2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일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주목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당국자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금융 환경을 긴축시켜 연준의 일을 도왔다고 판단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에 대해 인정하지만, 올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단언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다음날 나오는 재무부의 만기별 차입 계획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3분기 이후 장기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비용이 오른 만큼, 중장기물의 발행 규모가 줄어들지 단기채 비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물 발행 규모가 확대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화이자는 분기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소폭 상승해 변동의 폭이 매우 작은 상태로 장을 마쳤습니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캐터필러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소폭 높아지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인해 6% 이상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벤트보다 같은 날 나오는 재무부의 분기 차입 계획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