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만 9,500톤 생산, 540억 원 어가 소득
↑ 양식장에서 물김을 채취하는 모습 / 사진=신안군 제공 |
전남 신안군은 어제(26일)부터 겨울철 대표 수산물이자 별미인 24년산 첫 '햇김' 위판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위판은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에서 3어가에서 약 8톤을 거래, 11백만 원의 판매액을 올렸으며 내일(28일)일부터 본격적인 위판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올해 처음 생산된 물김은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돌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구불하다 하여 일명 '곱창김'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맛과 향은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광활한 청정갯벌에서 지주항목을 세워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김발을 햇빛에 자동 노출하는 옛 전통방식의 지주식 김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시설, 생산하고 있습니다.
↑ 물김을 싣고 위판에 나선 어선들 / 사진=신안군 제공 |
또한, 신안군에서 생산된 물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 전남 해남 및 충남 서천, 전북 부안 등 인근 시군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올해는 전년에 비해 김양식이 자랄 수 있는 수온과 해황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양식하는 모든 어가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김 산업 육성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안군 김양식어장은 9,139ha로, 지난해 550어가가 참여해 물김 5만 9,500톤을 생산, 540억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 물김 위판 모습 / 사진=신안군 제공 |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