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도 중동에 첫 생산 거점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중동 지역은 2030년에는 차량이 연간 300만 대 규모로 400만 대인 동남아 시장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곳은 킹 압둘라 경제도시로 사우디 제2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인 제다와 10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5억 달러 이상을 공동투자해 3대 7 비율로 지분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산업부와 MOU를 맺은 지 열 달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해당 공장은 부품이나 반조립 상태 제품을 들여와 최종 완제품을 만드는 형태로 202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연간 5만 대의 전기차와 내연차를 양산할 계획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는 이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중동지역 판매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지난해 중동 지역 전체 자동차 판매는 약 229만 대, 오는 2030년에는 300만 대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중동지역에서 18만 대를 판매했는데 오는 2032년에는 35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