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재근로자들은 재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창업을 많이 선택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런 산재근로자들을 위해 은행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이자로 창업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정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시의 카센터 사장인 신영준 씨.
신 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하던 정비사였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던 중 사고로 허리를 다쳐 산업재해 1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영준 / 'ㅇ' 카센터 사장
- "아 나도 이렇게 사고를 당하는구나. 그 이전부터 신경을 많이 쓰고 작업했는데 막상 사고를 당해보니까 막막하다고 할까요"
이후 다른 일터를 전전했지만, 산재로 인한 육체적 심적 고통이 뒤따랐고, 10년 넘게 해온 정비업을 포기하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 인터뷰 : 신영준 / 'ㅇ' 카센터 사장
-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려고 했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그쪽에는 배운 게 없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입장이니까 근데 정비업은 제가 10년 넘게 해 온 일이기 때문에 창업하기가 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자금 부담이 해소된 결과 창업은 빠른 속도로 추진됐고 2008년 화성시 팔탄면에 카센터를 개업하게 됐습니다.
신 씨처럼 산업재해로 정신과 육체, 금전적인 손해를 입은 산재근로자들에게 창업자금 문제는 골치 아픈 숙제일 수밖에 없는데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산재 장애로 재취업이 어렵거나 담보 신용과 같은 경제력이 약한 산재근로자들을 위해서 창업 점포를 임차 지원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원 금액은 최고 1억 원이며 최장 6년의 기간 동안 연리 3%로 매월 말일까지 균등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지원 대상은 근로복지공단의 직업훈련 수료자나 자격증 취득자, 기존 업종에서 2년 정도 경력이 있는 창업 희망자입니다.
▶ 인터뷰 : 김인옥 / 근로복지공단 재활서비스팀 주임
- "2010년도부터는 2월, 4월, 7월,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요, 그다음 한 주간 승인 절차를 통해서 지원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서,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컨설팅 확인서, 직업훈련 수료증, 자격증 사본 등 신청 관련 서류를 근로복지공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됩니다.
▶ 인터뷰 : 김태오 / 근로복지공단 행정복지팀 과장
- "직업 훈련이나 국가 기술 자격 여부를 소지를 확인해서 성공 가능성이나 창업에 대한 준비를 판단하고 그 기준에 적합했을 때는 저희 공단 지사에서 임차보증금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원결정자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본부별 선정위원회에서 면접 심사 후 선정되며, 점포 임대차계약은 선정일로부터 2개월 내에 체결합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이번 지원 사업이 산재 근로자들에게 직업 복귀와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줌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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