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반등했습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오른 33,129.5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81%) 상승한 4,263.7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4포인트(1.35%) 오른 13,236.0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ADP의 고용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17만명 증가해 전달의 18만7천명 증가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8%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6bp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습니다.
금리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 중입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직전월보다 부진했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집계돼 전달의 54.5보다 하락했습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53.7을 소폭 하회했으나 '50'을 상회하면서 업황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ISM 서비스업 PMI 지수는 아홉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서비스업 PMI도 50.1로 전달의 50.5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이전 예비치인 50.2도 밑돌았습니다. 다만 지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올랐습니다. 임의소비재와 통신, 기술, 자재,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올랐습니다. 에너지 관련주는 3% 이상 떨어졌습니다. 유틸리티 관련주는 최근 금리 급등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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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