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특산품이라고 하죠.
요즘 유통가는 지역 특산물로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인다고 하는데요.
상품에 지역색을 강하게 부각시킨다는 로코노미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햄버거 TV 광고: "마누라. (왜 그래요.) 우리 집 대파로 만든 버거를 맛봤소. (맛봤지요.)"
한 패스트푸드 햄버거 광고입니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자란 대파를 넣은 점을 강조해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개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강빛나 / 서울 구로동
- "패스트 푸드니까 안 건강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신선함을 강조하는 걸 보다 보니까 건강한 맛날 거 같아서."
햄버거 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도 홍보 효과를 누립니다.
▶ 인터뷰 : 양형근 / 맥도날드 이사
- "상생과, 농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지역 특산물 홍보에 도움된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다른 햄버거 브랜드는 튀김용 감자를 강원도 농가에서 들여왔다고 홍보합니다.
국산 감자라는 신선함과 함께 강원도라는 지역을 부각해 소비자 관심을 끄는 겁니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올린 쿠키, 충북 음성 복숭아로 만든 타르트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팔고 소비하는 '로코노미'가 유통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가희 / 기자
- "최근 지역 농사물과 결합한 빵이나 음료 등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그 지역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 특산물을 통해서 여행지를 기억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장호승 / 서울시 영등포동
- "한 번 놀러 가서 그곳의 특산물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
SNS를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 입소문이 나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도 합니다.
식품업체는 안정적인 식자재 확보에 더해 농어촌을 돕는다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습니다.
로코노미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