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의 단골 메뉴, 집값이죠?
올해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고공행진 중인 청약경쟁률이 화제인데, 추석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분양가가 더 뛸 것이란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추석 전 마지막으로 분양에 나섰던 서울 관악구의 한 재개발 아파트.
발코니 확장비 등을 감안하면 전용59㎡를 분양받는데 10억 원 가까이 들지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이번에도 60대 1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서울 봉천동 중개업소
- "관악구에서는 학군도 가장 좋고. (조합원 매물 웃돈이) 4.5억까지 떨어졌다가 사실 그때는 거래가 안 됐고, 현 시세는 6억까지…."
아파트 공급부족 우려에 흥행에 성공하는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연이어 두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인데, 이런 청약열기는 추석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5만5천 가구를 추가하는 등 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업 지연을 우려해 공사비를 증액할 수 있는 길을 터줬는데, 시장은 이를 분양가 추가 상승 시그널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분양가가 계속해 오르면서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청약 열기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달 수도권에서만 2만 가구 넘게 일반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청약 결과는 주춤한 기축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