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민둥산을 살리고, 숲을 가꾸기 위해 국토녹화를 시작한 지 올해로 꼭 50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우리의 산과 숲은 많이 울창해졌죠.
어제(26일) 산림청이 우리에게 휴식을 주면서 경제적 자원 가치가 있는 100대 명품 숲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주말에 한번 씩 가보면 어떨까요?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30m 이상 곧게 자란 소나무가 곳곳에 즐비합니다.
껍질이 붉은색인 다른 소나무와 달리, 검은색이 특징인 리기테다소나무 숲입니다.
▶ 인터뷰 : 오태봉 / 산림청 산림자원과 주무관
- "(이곳은) 1960년대 리기테다소나무 시험연구를 위해 조성된 숲입니다. 60년이 지난 지금은 산림자원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해 국민 의견을 들어 이곳을 포함한 전국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습니다.
기존에 선정된 국유림 명품숲에 더해 올해 추가로 숲 50곳을 찾아 확정한건데 산림경영, 휴양, 보존가치 3개 분야로 나눴습니다.
올해 선정된 명품숲에는 독일과 우리나라 정부가 협력사업으로 함께 조성한 울산 울주의 소호리 참나무숲, 기업이 앞장서 가꾼 충북 충주의 인등산 인재의 숲이 포함됐습니다.
산림청은 명품숲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숲을 가꾸는 임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산림청장
- "특히 100대 명품숲을 플랫폼으로써 지역 관광 자원, 산림 문화 자원, 레포츠와 연계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산림청은 다음 달 안으로 책자와 영상 콘텐츠, 안내판 등을 만들어 국민이 쉽게 명품숲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