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주말을 맞아 전통시장이 모처럼 북적였습니다.
높은 물가에 다들 걱정이 많은데, 정부가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하니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이교육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 전통시장은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명절인 만큼 좋은 상품을 사고 싶지만 비싼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은 평균 30만 4천 원, 지난해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제수용품인 사과 값은 세배 뛰고 계란 가격이 20% 오르는 등 가격 부담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송승빈 / 서울 시흥동
- "요즘에 소비 심리가 좀 위축되잖아요. 생선 같은 것들 구이로 올리고 있었고요, 이번에도 올릴 예정이에요."
조금이라도 아껴보고자 상품권 증정 행사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교욱 / 기자
- "지금 수산시장에서 수산물 5만 원어치를 사면 온누리상품권 2만 원을 환급해줍니다. 사실상 40% 할인행사를 하는 건데, 긴 줄이 보여주듯 반응은 뜨겁습니다."
행사 덕에 상인들도 한시름 놨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순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마음이 놓이고, 장사를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증정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400개가 넘는 전통시장 중에서 145개 시장만 참여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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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