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와 특산물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나만의 틈새 상품을 개발해낸 한 벤처기업인이 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창업현장을 이예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는 우리의 지역 문화와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충남에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그 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독창적인 문화상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기자 】
충남 테크노파크의 한 벤처기업 사무실.
업무가 한창일 시간에 직원들이 보드게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이 보드게임은 놀이가 아닌 업무의 연장입니다.
창업자 박건부 씨를 비롯해 8명의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보드게임을 살펴보는 중인데요.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백제유물, 금동대향로를 소재로 만든 창작품입니다.
▶ 인터뷰 : 박건부 / 디자인업체 운영
- "백제엔 다양한 유산들이 많습니다. (백제 유물)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부도 하고 놀이도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동대향로는 국보 287호로 지정된 백제시대 유물로, 백제시대의 공예와 미술문화, 종교와 사상, 제조기술 등을 담고 있습니다.
박건부 씨는 바로 이 금동대향로에 새겨진 오악사와 기이한 동물들, 그리고 백제 서동의 이야기를 주제로 보드게임을 만들었습니다.
보드게임이 출시되자 재미와 함께 역사에 대한 학습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박건부 씨는 2006년 처음 창업할 당시부터 지역적 특색에서 상품 아이디어를 찾는 일에 몰두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건부 / 디자인업체 운영
-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문화상품들은 대부분 미니어처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세련미 넘치고 우리 문화를 좀 더 많이 알리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서 계속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천안의 대형 춤 축제인 '흥타령 축제'를 응용해 캐릭터를 개발했고, 이후 천안의 특산물인 호두와, 배, 그리고 메론 등을 응용한 상품도 개발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백제의 역사를 테마로 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발상의 전환으로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낄 수 있는 역사와 전통문화를 한층 가깝게 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건부 / 디자인업체 운영
- "우리나라 문화를 세련미 넘치게 저희만의 생각으로 개발해서 전 세계 우리 문화를 알리고 각 지자체의 경제적 이익도 남길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가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오늘날. 창의력 있는 아이디어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젊은이들의 노력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 길이 남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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