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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주택 외벽에 설치된 전력량계 / 사진=연합뉴스 |
고유가·고환율로 한국전력의 재무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전기요금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20일) "관계 당국이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인상 시) 시기와 폭 관련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부터 40% 가까이 전기요금이 오른 만큼 최근까지 정부 안에서는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추가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전의 영업손실이 커질 전망입니다.
다만 추석을 앞둔 데다, 전기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전 사장이 오늘 동시에 취임하므로 취임 직후 인상은 물리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에게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준 정도가 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 선행 없이는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요금 인상을 위해선 한전의 추가 자구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