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찾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금융을 성장 돌파구로 꼽았습니다.
충분히 관리하고 있다며 기업 부문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금융 수요에 부응한 성장전략을 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
- "(고금리로 조달여건이 나빠지며) 은행 대출을통한 간접 금융시장의 수요, 이것이 기업들에게 더 크게 수요로 작용하지 않겠느냐. 은행에는 기업금융 중심으로 대출 성장 수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금융도 올해 저희가 공급한 여신의 대부분인 6.4조 원 정도를 주로 기업금융에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 이러한 전략은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기관 건전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
-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10년 전에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총 여신이 9% 공급됐었습니다. 현재는 3.4%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정한 신용등급 이상의 우량자산도 과거 50% 비중이 있었다면, 10년 전에, 현재는 90% 정도로 저희가 체크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는 영업보다 훨씬 우선하는 영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업부문 부실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40% 더 확보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우리금융그룹 회장
- "항상 신성장산업, 편중되지 않은 리스크 관리, 이를 바탕으로 해나가겠고, 그룹 내 제2금융권의 건전성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위험부실을 관리해나가겠다, 고위험 자산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 하는 그런 방향하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임종룡 회장은 과거와 달리 은행들의 위험관리 전략이 선진화됐다며 기업 금융을 늘린다고 해서 꼭 부실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